국내여행

천 년을 바라본 절벽 위 풍경, 삼척 죽서루

마음의속삭임 2025. 5. 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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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삼척 오십천 절벽 위에 우뚝 선 **죽서루(국보)**는 우리나라 누각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 문화유산입니다. 삼국시대부터 그 터가 전해진 유서 깊은 장소에, 조선 태종 3년(1403)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한 이후 수차례의 중수와 단청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죽서루는 하층의 17개 기둥 중 9개는 자연 암반 위에 직접, 나머지 8개는 석초(돌기둥 받침) 위에 세운 독특한 방식으로 건립되었으며, 상층은 20개의 기둥과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건축사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으며, 자연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름다운 조형미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과 누각에서 즐기는 고요한 시간

    죽서루는 오십천 절벽 가장자리에 자리해 있어 마치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누각에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단정한 강물과 울창한 숲, 그리고 삼척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절경이 기다리고 있어 고즈넉한 여유를 즐기려는 여행자들에게 제격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빛깔로 변하는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누각의 풍경은 카메라에 담기 좋은 인생샷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죽서루 방문 정보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죽서루길 37 (성내동)
    • 지정현황: 국보 삼척 죽서루 (2023.12.28 지정)
    • 이용시간:
      • 하절기 (3월~10월): 09:00 ~ 18:00 (입장 마감 17:30)
      • 동절기 (11월~2월): 09:00 ~ 17:00 (입장 마감 16:30)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전용 주차장 있음)
    • 문의: 033-570-3670
    • 홈페이지:

    ※ 무장애 경사로, 전용화장실 등 편의시설 구비

    추천 이유

    삼척 죽서루는 단순한 누각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고건축의 품격, 역사적 깊이, 조용한 명상과 사색이 가능한 공간까지. 삼척을 여행한다면, 한적한 누각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또 하나의 사치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