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청송 절골협곡 주왕산 깊은 골짜기에 숨겨진 자연의 걸작

마음의속삭임 2025. 5. 28. 01:46

목차

    절골, 그 이름부터 품은 고요한 이야기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그곳에는 ‘구름과 물을 벗 삼아 걷는 길’이라 불리는 아주 특별한 협곡이 있습니다. 바로 절골협곡입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절골’은 과거 이곳에 자리 잡았던 ‘운수암(雲水庵)’이라는 절에서 유래된 것으로, 지금은 수려한 자연만이 그 흔적을 말없이 품고 있습니다.

    지질공원이 품은 화산의 시간

    절골협곡은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핵심지 중 하나로, 약 5km에 걸쳐 이어지는 깊고 좁은 계곡입니다. 이곳의 바닥을 이루고 있는 응회암은 수천만 년 전 화산 폭발 당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식으며 굳어진 것으로, 세월과 함께 침식된 바위면은 그야말로 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절리(암석의 갈라진 틈)를 따라 물이 흐르며 오랜 시간 바위를 깎고 다듬어 지금의 협곡을 만들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대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길

    절골분소에서 대문다리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닙니다.


    청송의 맑은 공기, 계곡을 따라 흘러내리는 물소리, 협곡 벽을 타고 흐르는 녹음, 그리고 바람을 타고 은은히 스치는 구름까지—모든 것이 고요하게 오감을 깨웁니다.도심에서 벗어나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자연처럼 조용히 정돈됩니다.

    여행팁: 꼭 이때 가보세요

    절골협곡은 특히 초여름과 가을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이, 가을에는 단풍이 절벽과 어우러져 풍경화를 그려내죠.비가 온 뒤라면 협곡의 물길이 더욱 살아나며, 운무가 피어오르는 절골의 풍경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될 것입니다.

    방문 정보 안내

    •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산124
    • 운영시간
      • 하절기(3월~10월): 04:00 ~ 17:00
      • 동절기(11월~2월): 04:00 ~ 16:00
    • 휴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요금: 1회 4,000원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 이용)
    • 문의전화: 청송군 관광정책과 ☎ 054-870-6111
    • 홈페이지: 청송 지질공원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