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오십천 절벽 위에 우뚝 선 **죽서루(국보)**는 우리나라 누각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 문화유산입니다. 삼국시대부터 그 터가 전해진 유서 깊은 장소에, 조선 태종 3년(1403) 삼척부사 김효손이 중창한 이후 수차례의 중수와 단청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어져 왔습니다.특히 죽서루는 하층의 17개 기둥 중 9개는 자연 암반 위에 직접, 나머지 8개는 석초(돌기둥 받침) 위에 세운 독특한 방식으로 건립되었으며, 상층은 20개의 기둥과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건축사적으로도 큰 가치가 있으며, 자연 지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름다운 조형미로 감탄을 자아냅니다.강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과 누각에서 즐기는 고요한 시간죽서루는 오십천 절벽 가장자리에 자리해 있어 마치 강 ..